미래 인류 사회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뉠 것이다(이지성 작사, "에이트"중에서)
바야흐로 AI,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알파고' 바둑 대국 사건으로 미래는 AI를 빼고는 논할 수 없게 되었죠. 이에 한국의 인공지능을 위한 교육계가 보이지 않는 인재영입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인재 양성 대학원을 발표했습니다. 3수 끝에 성공한 한양대를 비롯, 연세대와 울산과학기술원은 재수 끝에 AI대학원에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AI대학원에 선정되면 10년간 190억 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기에 총장까지 나서서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AI 분야인 만큼 선도 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기에 치열한 경쟁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입니다. 작년에는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가 선정됐었죠. 소위 고연전 혹은 연고전으로 고려대학교의 라이벌이던 연세대가 1년 늦은 올해, AI대학원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AI대학원의 주요 대학과 특징을 참조하시면 진학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교육의 재원은 무엇보다도 사람이죠. AI관련 교수는 매우 희소하여 인재영입의 전쟁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존 공대 출신 교수진을 위주로 전임 교수를 배치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AI 업계 현직 인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금번 AI대학원 유치에 성공한 연세대는 현역 구글 연구원인 양밍쉬안(52) 교수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AI 분야 석학으로 구글에서 근무하면서 AI 대학원 교수를 겸직하기에 방학 때만 강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윤송이로 유명한 SK텔레콤의 연구원 출신인 여진영(34) 교수도 신규 채용했는데 그는 인공지능 "누구(NUGU)"개발 참여자입니다.
KAIST는 구글 인공지능 연구 조직인 구글 브레인 출신 최윤재(36)교수를 1년 넘게 설득해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나이를 보면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까지 젊어진 교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죠. 기성세대는 교수하면 50대가 기본이었는데 이를 보면 확실히 나이보다는 실력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젊은 피를 수혈했습니다. AI딥러닝 분야 전문가인 윤성환(31) 교수가 전임교수로 참여하고, 이규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만 29세 최연소 겸임교수로 포석했습니다. 희소한 인재의 가치에 비해 페이와 환경은 미국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AI분야 박사학위를 딴 인재는 최소 연봉이 5억 원에서 시작을 하는 반면, 한국 대학은 6000만 원 ~ 1억 원대에 그치죠. 저라도 미국 기업에 가고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한국을 택하는 데는 애국심도 한 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래저래 대단한 인재들입니다. 이런 치열한 인재 영입을 통해 인공지능을 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은 17년전, 2003년에 이미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 고등 연구 계획국은 스탠퍼드 국제연구소와 학습 및 추론 능력은 물론이고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목표로 CALO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CALO프로젝트에서 따로 출범한 스타트업 기업을 2010년 무려 2조 2600억 원을 주고 인수했습니다. 그는 1년 6개월 뒤에 사망하는데 그때까지 인공지능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2006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제프리 힌턴 교수는 딥러닝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10년 뒤, 2016년 그의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이 대한민국에서 소개됩니다. 바로 "알파고"입니다.
우리나라가 인공지능에 대해 저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미 수년 아니 수 십 년 늦었을지도 모를 지금, 대학원을 설립하고(그것이 설사 자금지원이 목적일지라도) 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주요 대학들이 뛰어들었다는 것은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죠. 인공지능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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