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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과 현대 정의선, 그들은 왜 만났을까

머니데이터(Money Data)

by 머니룩 2020. 7.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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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블로그에 올렸던 "테슬라가 미쳤다"라는 글을 보셨다면 SK 최태원 회장과 현대 정의선 부회장이 회동한 이유가 이해됩니다. 그 둘의 만남이 늦었는지 빠른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내 재계 2위와 3위의 수장들이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뭉쳤다는 사실이 중요하죠. 이미 그들은 서로 상생을 해 왔을 것이고 이번 만남은 일종의 상징으로 전기차, 수소차 시장에서 글로벌하게 붙어보자는 팔 걷기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현대차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에너지밀도, 급속 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 및 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래 먹거리 사업입니다. 전기차를 만들어 팔아야 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주유소라는 거점지를 확보하고 있어 둘은 반드시 같이 가야만 하는 상생의 운명입니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충전소의 저변확대는 불가피하며 그 역할을 sk주유소가 지원하겠죠. 당연히 전기,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이미 현대차는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카와 기아차의 니로와 soul EV에 SK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1차 배터리도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기로 한 것을 보면 앞으로 무엇을 하든 기술력을 가진 쪽이 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대세를 보시라 항상 말씀드렸습니다. "큰 흐름"은 거스를 수 없으며 빨리 받아들이고 준비를 하면 할 수록 돈을 벌 수 있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고 덮어두면 남들 통장에 돈 꽂히는 소리만 듣게 되는 것이죠. "테슬라가 미쳤다"는 글에서도 수소트럭을 만드는 "니콜라"라는 회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화 김동관 씨가 니콜라라는 회사에 투자해 대박을 쳤다는 뉴스도 보도되었죠. 물건을 싣고 나르려면 힘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출력을 내려면 전기차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세단은 전기차 '테슬라'가 먹고 상용트럭은 수소차 '니콜라'가 먹을 거라는 양분론도 제기되고 있죠. 그러나 그런 "돈 되는 시장"을 우리의 현대차가 가만히 눈뜨고 볼리 있겠습니까. 현대차는 니콜라는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수소 트럭을 양산해 스위스로 수출해버렸죠. 

출처 : 현대차
출처 : 현대차
출처 : 한국경제

이쯤 되면 미래의 먹거리 시장이 보입니다. 적어도 저의 글을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등 몇 가지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투자의 방향이자 돈을 벌 수 있는 거인의 어깨인 셈이죠. 우린 그곳에 올라타야 합니다. 그래야 잰걸음으로 100보 갈 거리를 거인의 1보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부의 추월이 일어나는 것이죠. 전기차, 수소차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 기술을 개발자처럼 상세하게 알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회사가 만드는지 시장에서의 위치는 어떤지 정말 기술력은 있는지만 알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수소차와 관련된 회사라면 앞서 말씀드린 배터리가 생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가 어딘지를 봐야겠죠. 배터리는 화학작용에 의해서 힘을 만들고 그 힘을 응축해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니 관련 "화학" 회사를 찾는 것도 방법일 겁니다. 화학 하면 또 머릿속에 떠오르는 회사가 있습니다. LG화학입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은 코발트 양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코발트 함유량은 40% 수준인데 LG화학이 2022년까지 코발트 양을 5%대로 낮추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입니다. 

출처 : 동아닷컴

2022년이면 겨우 2년 남았습니다. 현재 주가 50만원 초반인 LG화학이 정말 코발트 양을 5%대로 혁신적으로 낮춰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주가는 또 한 번 폭등하겠죠. 미국 오바마 대통령 시절 LG화학이 미국에 공장 진출을 하며 주가를 급등시켰던 일처럼 또 한 번 일을 내는 것이죠. 지금까지 LG가 해왔던 역사와 기술력을 보면 제 개인적 소견으로 배터리의 혁명을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투자하셔야죠. 삼성전자도 훌륭하지만 그에 필적할 만큼 엄청난 가치주라 보이는 주식이 LG화학입니다. 왜? 앞으로 대세 시장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만드는 곳이니까요.

1주에 50만원이 부담된다면 그와 관련된 중소기업을 찾으세요. 삼성중공업이 배를 만들며 세계 탑을 찍을 때 주식이 너무 비싸 관련 중소기업을 찾아 투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배에 들어가는 스크루에 반드시 끼워야 하는 베어링을 만드는 삼 영엠 템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1주에 몇 천원인 것을 1000만 원어치 산 적이 있었습니다. 몇 달 후에 차익을 실현하고 차를 바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차, 수소차가 대세가 되겠구나로 끝나면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방향을 찾았고 그 방향이 분명한 것을 확인했으니 더 늦기전에 투자처를 찾아 소액부터 넣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죠.  방향이 확실한 것인가의 증명은 대기업들이 수 천억, 수 조를 투자하는 사업이 무엇이냐만 보면 됩니다.

설마 혹시 테슬라, 현대차, SK, LG 같은 거대 기업들이 시간이 많고 돈이 많아서 전기차, 수소차에 투자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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